KBL 안양 정관장 vs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정관장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2-90으로 완패하면서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1차전 84-87 접전 패배 이후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고, 리바운드 열세, 3점슛 부진, 그리고 과도한 턴오버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박지훈은 고군분투했지만, 디온테 버튼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던 점은 공격의 다양성 부족을 드러낸 대목. 특히 경기 후반부 상대 수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정규시즌 홈에서는 13승 14패로 뚜렷한 강세는 없지만, 김종규의 복귀 확정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기세를 제대로 올렸다. 2차전 90-72 완승은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결과였다.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3점슛 정확도와 턴오버 관리도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서명진은 경기 템포를 주도하며 빠른 전환을 이끌었고, 이우석 역시 후방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특히 3쿼터까지 이미 승기를 잡으며 경기 운영의 여유를 보였고, 식스맨들도 에너지 레벨을 높이며 팀에 기여했다. 원정 성적도 좋다. 정규시즌 기준 최근 원정 2연승 포함 17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 분석

안양 정관장은 김종규가 복귀하며 골밑에서의 반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변준형의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지훈이 백코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반적인 흐름은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골밑 장악력과 벤치 전력에서 앞서 있는 현대모비스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하고, 안양 입장에서는 공격 옵션의 다변화와 수비 집중력 회복이 절실하다. 김종규 효과가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가 시리즈 향방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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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안양 정관장 승
언/옵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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