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리그 FK 보되/글림트 vs SS 라치오

보되 글림트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놀라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5승을 챙기며 북극권 홈의 특수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직전 올림피아코스 2차전에서는 패배했지만, 1차전에서의 3-0 완승으로 여유 있게 8강에 안착했다.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3경기에서는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수비 안정감을 과시했고, 같은 기간 9득점을 올리며 공격진의 폼 역시 절정이다. 중원 핵심인 베르그는 엄청난 커버 범위로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하며, 살트네스는 빌드업과 공격 가담 모두에 능해 팀의 허리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방에서는 호그가 유로파리그에서만 7골을 넣으며 확실한 골게터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블롬베리와 하우게도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공격의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강한 전방 압박과 중원 수적 우위를 활용해 세컨볼 장악에 능하고, 이러한 구조는 라치오 수비진에게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니엘 바시의 결장 외에는 전력 누수도 거의 없어 홈에서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라치오

조별리그에서는 무난한 흐름을 탔지만, 16강에서는 플젠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고전 끝에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흐름이 좋지 않고, 특히 볼로냐전 0-5 대패는 수비 조직력 붕괴를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가장 큰 문제는 중원이다. 로벨라의 징계 결장으로 경기 조율과 빌드업의 안정감이 떨어졌고, 베시노-겐두지 조합은 압박 회피와 연결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이삭센, 페드로, 자카니가 번갈아 출전하고 있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히 디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다. 수비는 타바레스와 파트릭의 이탈로 측면 대응력이 약화됐고, 로마뇰리 외에 확실한 리더가 부재한 상황에서 실점 가능성도 크다. 골키퍼 만다스의 활약이 아니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더불어 북유럽 원정이라는 기후와 피로 요소도 라치오에게는 부담이다. 

스포츠 분석

보되 글림트는 홈에서의 압도적인 전개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구도를 갖추고 있다. 라치오는 전력 누수와 함께 원정 부담, 수비 불안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어 실점 가능성이 크며, 경기 주도권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라치오 역시 유럽대항전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 라인을 내리는 보수적인 운영을 택할 경우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수 있다.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보되 글림트의 주도 속에 라치오가 버티는 흐름, 즉 로스코어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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